배경/분야

서양풍/판타지

작품 소개

“쟤랑 결혼이라니. 차라리 평생 수절하며 살겠어요.”
 
밀러드 에크하르트,
셀레나의 라이벌이자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는 재수 없는 남자.
대체 뭐가 ‘모두의 첫사랑’이야?
 
아무리 전하의 부탁이라도
그와 결혼하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분명히 그랬어야 했는데.
 
“거지 같은 것 거둬서 먹이고 입혀 줬더니 은혜도 모르고! 네 동생이 누구 덕에 살아 있는지 모르는 게냐?”
 
셀레나는 자신의 처지를 절감했다.
노예와 다름없는 지금 이 생활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셀레나 스튜언트가 아닌, 셀레나 에크하르트가 되는 거야.’
 
셀레나는 잘난 그 남자, 밀러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 * *
 
“결혼하자.”
 
붙었던 입술이 느릿하게 멀어졌다.
밀러드는 그녀의 젖은 입술을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밀어냈다.
 
“셀레나, 이제 와 뭐 하자는 거야?”
 
셀레나가 밀러드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올렸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워, 밀러드.”

저자 소개

이인혜

키워드

서양풍, 판타지, 이능력, 왕족/귀족, 몸정>맘정, 친구>연인, 라이벌/앙숙, 혐관, 계약결혼, 운명적사랑, 쌍방오해짝사랑, 사건물, 능력남, 조신남, 다정남, 순정남, 절륜남, 상처녀, 나쁜여자, 후회녀, 철벽녀, 냉정녀, 무심녀

인물소개

*남자 주인공: 밀러드 에크하르트

에크하르트 공작가의 수장. 불의 힘을 지녔다. 빼어난 외모와 타고난 듯한 매너로 왕국 모두의 첫사랑이라 불리지만 셀레나에게는 유독 재수 없게 군다. 셀레나의 가문과는 어렸을 때부터 교류해 왔지만 셀레나의 삐딱한 태도 때문에 앙숙이 되었다.

*여자 주인공: 셀레나 스튜언트

여신 세티안의 축복이라는 얼음의 힘을 지녔지만, 어릴 적 어머니와 떨어져 억지로 끌려와 지금은 가문에 이용만 당하는 볼모 신세다. 학대당하며 큰 자신과 달리 구김살 없이 귀하게 자란 밀러드의 자상함이 어딘지 불편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다.

이럴 때 보세요

어렸을 때부터 지독히 서로를 싫어하던 남녀가 위장 결혼을 하며 펼쳐지는 이능력 버디물이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네가 다정할수록 난 울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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