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알랭 드 보통(기획자) 인생학교(지은이)

■ 출판사: 오렌지디

■ 발행일: 2023년 12월 27일

■ 판 형: 122×185mm / 양장 제본

■ 쪽 수: 188쪽

■ 옮긴이: 정은주

■ 가 격: 17,800원

■ ISBN: 979-11-7095-071-4 (03100)

■ 분 류: 인문 > 철학 > 교양철학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유의 시간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신간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답해야 할 40가지 질문들

바야흐로 도래한 숏폼(short-form)의 시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보고 있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기 일쑤다. 숏폼 이용자는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탐구하지 않는다. 그저 손가락만 움직일 뿐이다. 이런 모습을 2,000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광장을 거닐던 소크라테스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 무지가 수많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여겼던 소크라테스라면 “너 자신을 알라.”고 일갈하며 자기 철학의 화두를 다시금 꺼낼지 모른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고 해석하는 것은 철학자가 된다는 의미의 본질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_본문 23쪽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그에 답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일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철학을 발견하게 된다. 또 어떤 물음이 우리를 철학의 세계로 인도할까?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가 선별한 40가지 주요 사상이 한 데 담긴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은 그에 대한 확실한 안내를 제공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사르트르···

그리스 철학의 황금기부터 서양 현대 철학은 물론

유교, 불교, 도교 동양 3대 철학까지 총망라

2,500년 동서양 철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40가지 주요 사상을 단 한 권에!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는 2,500년의 동서양 철학사를 관통하는 주요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이 책 한 권에 집약했다. 그리스 철학의 황금기를 이끈 세 명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론 동양 3대 철학이라 일컬어지는 유교, 불교, 도교 철학의 정수까지 모두 다룬다. 책은 지루하고 딱딱한 철학의 역사를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자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도록 이끈다.

“우리를 파멸로 내모는 건 결국 어둠이 아니라 잘못된 종류의 희망이다.”_본문 81쪽

책의 화두는 자기, 불안, 관계, 사회 네 가지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할까?’라는 삶 자체에 대한 성찰부터, ‘두려움을 이겨 내는 기술’, ‘눈앞에 닥친 상황에 화가 난다면?’ 같은 불안이나 고통을 다스리는 법, ‘다른 사람 앞에 서면 왜 주눅 들까?,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까?‘라는 질문을 통한 관계 설정의 기술, 마지막으로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할까?’, ‘사회는 계속 발전할까?’ 등의 질문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법까지 사유할 수 있다.

철학을 쉽고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책의 구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어판에서는 독자가 철학 지식을 한 걸음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별 토막 상식을 추가했다. 이는 원서에 없는 구성으로 본문에 소개된 인물의 생애나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짧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책에 수록된 총 40장에 이르는 명화와 사진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각 주제와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는 철학적 질문과 질문 사이에서 독자에게 잠깐의 쉼과 영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시선을 끄는 콘텐츠가 가득한 세상에서 자기만의 사유와 철학을 가지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기에,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함께 대화를 나눌 ‘생각하는 친구’의 필요를 강조했다. 질문과 이야기로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과 함께라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또는 서로의 ‘생각하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쉼 없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단단한 나만의 일상을 가꾸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 저자/역자 소개

기획자 _ 알랭 드 보통

1969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철학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철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진행하던 중 전업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첫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발표해 곧바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으며, 『우리는 사랑일까』 『키스 앤 텔』을 출간하며 ‘사랑과 인간관계 3부작’을 완성했다. 소설적 재미와 철학적 사유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현대판 스탕달’이라고 불리는 그는 2003년 프랑스에서 문화 예술에 기여한 공로로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고, 같은 해 『여행의 기술』로 뛰어난 문장력을 인정받아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상’을 수상했다. 2008년 영국 런던에 ‘인생학교’를 설립하고, 학생을 가르치며 책을 펴내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 홈페이지 alaindebotton.com

지은이 _ 인생학교

알랭 드 보통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로젝트 학교.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모토 아래 2008년 런던에 처음 문을 열었다.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 상파울루 등에 분교가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까?’ ‘관계는 어떻게 맺고 유지할까?’ ‘돈은 어떤 의미일까?’ 등 삶의 본질과 연결된 다양한 질문을 묻고 토론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세한 교육과 활동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 홈페이지 theschooloflife.com
  • 유튜브 채널 youtube.com/c/theschooloflifetv

옮긴이 _ 정은주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연예술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부터 번역가로 일하면서 『GRAPHIC』 외 여러 잡지와 전시 도록, 『다른 방식으로 듣기』, 『젊고 아픈 여자들』, 『예술가의 공부』, 『푸투라는 쓰지 마세요』, 『백과전서 도판집』, 『예술가의 항해술』 등의 책을 번역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번역과 편집을 한다.

◆ 차례

서문

 

1장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법

나는 누구일까? : 소크라테스_“너 자신을 알라”

빈틈없이 완벽할 수 없을까? : 임마누엘 칸트_“인간을 구성하는 굽은 나무로 완전히 곧은 것은 결코 만들 수 없다”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 : 알베르 카뮈_시지프 신화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할까? : 마르틴 하이데거_존재와 시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유교_공자의 삶

내면을 단단히 만드는 법 : 도교 _ 대나무의 지혜

실수하면 모든 게 끝일까? : 선불교 _ 긴쓰기, 깨어짐 속의 희망

결점은 꼭 숨겨야 할까? : 선불교 _ 와비사비, 불완전한 것에 대한 사랑

잠시 나를 잊고 싶은 순간 : 선불교 _ 하이쿠

짧은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 선불교 _ 모노노아와레, 사물의 파토스

 

2장 불안에 흔들리지 않는 법

두려움을 이겨 내는 기술 : 고대 그리스 철학_필로 소피아

꼭 행복해야만 할까? : 아리스토텔레스_에우다이모니아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을까?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_“삶의 단편을 두고 눈물지을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삶 전체가 눈물을 부르거늘”

눈앞에 닥친 상황에 화가 난다면? : 바뤼흐 스피노자_영원의 관점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 마주할까? : 쇠렌 키르케고르_실존적 불안

고통에도 초연할 수 있을까? : 불교_삶은 곧 고통이다

작고 하찮은 것에도 가치가 있을까? : 중국 철학_공석, 영혼의 돌

마음의 안녕이 필요한 순간 : 선불교_이케바나, 꽃꽂이

마음의 평화는 어떻게 찾을까? : 선불교_자갈 갈퀴질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 : 동양 철학_붓글씨

 

3장 관계에서 중심을 잡는 법

사랑은 하나의 모양일까? : 아리스토텔레스_에로스와 필리아

다른 사람 앞에 서면 왜 주눅 들까? : 미셸 드 몽테뉴_“왕과 철학자도 똥을 누고, 귀부인도 마찬가지다”

왜 자꾸 남 일에 관심이 갈까? : 블레즈 파스칼_“인간의 모든 불행은 방 안에 혼자 가만히 있지 못하는 데서 나온다”

작아지는 느낌이 나쁘기만 할까? : 에드먼드 버크_숭고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까? : 유교_충

선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유교_오상

감정은 고정불변한 것일까? : 불교_자애

내 노력은 누가 알아줄까? : 불교_관음

순응은 실패의 다른 말일까? : 도교_무위, 애쓰지 않기

유연한 태도를 가질 수 있을까? : 도교_물의 지혜

 

4장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법

과연 민주주의가 최선일까? : 플라톤_민주주의

세상은 왜 혼란스러울까? : 성 아우구스티누스_원죄

결국에는 악인이 승리하는 이유 : 니콜로 마키아벨리_마키아벨리즘

사회는 계속 발전할까?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_역사 변증법

사회 발전에 신이 반드시 필요할까? : 프리드리히 니체_“신은 죽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할까? : 애덤 스미스_국부론

성공하는 방법은 한 가지뿐일까? : 장폴 사르트르_나쁜 믿음

사람의 반응은 왜 제각각일까? : 공자, 부처, 노자_삼산도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 : 동양 철학_은사, 숨어 사는 선비

우리는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을까? : 선불교_다도

 

사진 출처

◆ 본문에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고 해석하는 것은 철학자가 된다는 의미의 본질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 깨어진 피조물이다. 수리가 필요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수리한 그릇은 우리 또한 분명한 결함을 지녔더라도, 다시 조립될 수 있고 여전히 사랑받을 수도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이제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애쓰지 않아야 한다. 그 대신 에우다이모니아를 추구할 때 수반되기 마련인 좀 더 폭넓은 현실주의와 야망과 인내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를 파멸로 내모는 건 결국 어둠이 아니라 잘못된 종류의 희망이다.

관음은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이 지쳤다는 것, 배신당했다는 것, 사는 게 녹록지 않다는 것, 신물이 난다는 것을 이해할 뿐이다. 어른다운 삶을 근근이라도 살아가려는 노력에 따르는 어려움을 그는 잘 알고 있다.

◆ 책 상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