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

부제: 독자를 사로잡는 섹스 신 쓰기

지은이: 다이애나 개벌돈

옮긴이: 심연희

출판사: 오렌지디

발행일: 2023922

판 형: 130×205mm

쪽 수: 248

가 격: 17,500

ISBN: 979-11-7095-035-6(03800)

분 류: 인문학>책읽기/글쓰기>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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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5천만 부 베스트셀러 『아웃랜더』 작가 다이애나 개벌돈 신간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섹스 신 집필을 위한 필독 작법서 ★

★ 섹스 신 집필을 위한 필독 작법서 ★

섹스 신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수많은 작가를 위한 작법서 『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생생하고 관능적인 섹스 신으로 유명한 아웃랜더 시리즈의 저자 다이애나 개벌돈은 이 책에서 5천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의 내공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섹스 신에서 중요한 것은 “행위 자체가 아니라 인물들이 감정을 주고받는 모습”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섹스 신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한 11가지 방법을 다양한 예문을 통해 설명한다. 캐릭터, 용어, 분위기 등 소설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를 통해 장면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법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적 지향과 다른 섹스 장면은 어떻게 쓰는지, 행위를 어디까지 묘사하고 끊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실용적인 팁도 제시한다.

한국어판『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는 원서에 실린 영어식 성기 표현 외에도 한국식 성기 표현을 추가로 수록했다. 또한 한국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특별 서문까지 더해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독자를 사로잡는 섹스 신을 쓰고 싶은 작가들, 그리고 작가들이 어떻게 섹스 신을 쓰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는 유용한 해결책이자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섹스 신이 어려운 작가들을 위한

가장 유용하고 효과적인 지침서

“세상에는 못 쓴 글이 유행처럼 흔하다. 못 쓴 글은 거의 모든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살인자나 스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랬던가?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랬던가?파이, 요정이나 자존감 낮은 청소년을 소재로 한 글은 못 써 봤자 그저 지루할 뿐이지만, 섹스 장면을 엉망으로 써 버리면 큰 웃음을 자아낸다.”

섹스 신은 중요하다. 서사와 감정선의 클라이맥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스토리나 인물의 매력이 뛰어나도 섹스 신이 어색하면 소설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로맨틱한 전희, 자연스러운 신체 묘사,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섹스 신을 어려워한다.

다만 작가들에게 한 가지 유리한 점이 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섹스를 어떻게 하는지 알 거라는 전제하에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작가는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섹스 신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30여 년 동안 글을 쓰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저자의 검증된 글쓰기 기술을 실전에 적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섹스 신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3의 법칙, 초점의 변화, 대화와 밑그림……

섹스 신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11가지 방법

저자는 섹스 장면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은 ‘등장인물 간의 감정’이라고 말한다. 행위 자체보다는 감정에 집중할 때, 독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장면에 몰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감정을 주고받는 모습은 어떻게 드러내면 좋을까?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3의 법칙’이 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의 오감 중에서 세 가지 감각을 활용하는 것이다. 시각과 청각 외에도 촉각, 미각 등의 감각이 더해질 때 장면은 한층 풍부해진다. 또 다른 3의 법칙으로는 반복 효과를 통한 3단계 구조가 있다. 플롯에서 어떤 요소가 세 번 반복되면 독자들이 이를 확실히 인지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힘이 더욱 커진다.

영화처럼 초점을 계속 바꾸는 방법도 있다. 화자의 시점을 달리하거나, 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갔다가 외부로 시선을 옮기는 등의 변주를 주는 것이다. 또한 ‘밑그림’이라 부르는 세부 묘사가 더해지면 장면의 입체감이 살아난다. 이외에도 책에서 안내하는 11가지 방법을 통해 섹스 신을 보다 생생하고 관능적으로 만들 수 있다.

로맨스 서사에서는 에로틱한 순간을 묘사해야 할 때가 종종 찾아온다. 장르에 따라 섹스 신이 꼭 필요할 때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섹스 신이 이야기 전개에 꼭 필요한지 여부다. 저자는 인물의 성격과 서사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장면이야말로 가장 좋은 섹스 신이라고 조언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자. 이것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것을. 눈에 익은 묘사와 정형화된 패턴이 존재한다 해도, 결국 좋은 섹스 장면이란 현실의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실제 만남처럼 고유하고 독특한 법이다.”

◆ 저자 소개

다이애나 개벌돈 Diana Gabaldon

1952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태어났다.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했으며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 해양 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행동 생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애리조나 주립 대학에서 십여 년 동안 교수로 일하면서 백과사전 출간 작업에 참여하고 월트 디즈니의 만화 대본을 쓰기도 했다.

1991년 첫 장편소설 『아웃랜더』를 발표한 후 이듬해 미국 최고의 로맨스 작가에게 수여되는 리타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후 『호박 속의 잠자리Dragonfly in Amber』, 『여행자Voyager』, 『가을의 북Drums of Autumn』 등으로 이어지는 아웃랜더 시리즈를 집필했으며, 2006년 『눈과 재의 숨결A Breath of Snow and Ashes』로 퀼어워드를, 『뼛속의 메아리An Echo in the Bone』와 『내 심장의 피로 쓴Written in My Own Heart’ Blood』으로 각각 2009년, 2014년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로맨스상을 수상했다. 아웃랜더 시리즈는 전 세계 5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181개국에서 38개의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2016년에는 섹스 신 쓰는 법을 담은 작법서 『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를 출간했다. 『아이 기브 유 마이 바디』는 섹스 신으로 고민하는 작가들과 섹스 신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유용하고 효과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옮긴이 심연희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현재 영어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설 『아웃랜더』, 『이웃 사냥』, 『레슨 인 케미스트리』, 『미드나잇 선』, 『어둠의 눈』 등이 있으며, 어린이책으로는 『스파크』, 매머드 아카데미 시리즈, 마녀 요정 미라벨 시리즈, 이사도라 문 시리즈, 인 더 게임 시리즈 등이 있다.

◆ 차례

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문

섹스 장면 쓰기 5분 속성 작법

─ 급한 분들을 위한 팁

한 시간 내로 생생한 묘사와 놀라운 예문, 재미있는 주석을 곁들인 섹스 장면 쓰기

1장 캐릭터

좋은 섹스 장면을 만드는 핵심

2장 용어

문제의 그것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3장 섹스의 언어는 감정이다

4장 섹스 장면이라고 해서 언제나 구체적으로 묘사할 필요는 없다

관점을 달리하자

5장 끔찍한 섹스

6장 섹스 없는 섹스 장면

7장 분위기

환기, 관능, 밑그림

8장 요소의 반복

기본적인 규칙, 3의 법칙 변형본

9장 보이지 않는 섹스 장면

언제, 왜, 그리고 어떻게 침실 문을 닫아야 하는가

10장 게이의 섹스 장면은 어떻게 쓸까

나의 젠더·성적 지향과 다른 섹스 장면을 쓰는 법

11장 심리 작전

이런 글 쓰는 걸 엄마가 알면 뭐라고 할까?

부록

한국식 성기 표현

『아웃랜더』 시리즈의 섹스 장면 목록

감사의 말

◆ 추천사

이제 오래전 할리퀸 로맨스의 올드한 추억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아웃랜더〉의 원작 소설 저자 다이애나 개벌돈은 이 책에서 트렌디한 영미권 관능 소설의 19금 서술 법칙을 완벽하게 펼쳐 낸다. 여성 독자들이 주로 즐기는 19금은 이른바 ‘야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 책은 그 변함없는 진리를 극명하게 밝히며 관능 소설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어 준다. _북마녀(『억대 연봉 부르는 웹소설 작가 수업』, 『북마녀의 19금 웹소설 단어 사전』 저자)

로맨스 작가로서 좋은 섹스 신을 쓰는 일이 항상 어려웠다. 그동안 아주 힘들게 기계적으로 장면을 썼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이 책은 그리 길지 않지만 아주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한두 가지 이상의 감각을 이야기에 녹이면서도 훔쳐본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끔 독자를 장면 속으로 끌어당긴다. 책을 읽고 알게 된 내용을 적용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작가에게 정말 감사한다. _아마존 독자평(K. Hudecek)

◆ 본문에서

인물을 묘사할 때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바로 대화임을 명심하자. 대화는 성적인 상황에서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의 교환을 묘사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 잘 만든 캐릭터는 침대에서도 대화를 나누는 법이다.

초점은 때가 되면 자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 장면 내내 같은 초점 거리를 지속하는 것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서술을 계속 읽으면 피곤해진다. 일단 작은 세부 사항이나 강렬한 대화에 집중한 다음에는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 그곳에서 일어나는 다른 일을 보거나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보고 싶어질 것이다. _「섹스 장면이라고 해서 언제나 구체적으로 묘사할 필요는 없다」

밑그림이란 세부 묘사나 몸짓 언어, 부사구, 드리워진 빛과 그림자 등의 작고 세밀한 요소들을 장면에 더하는 기법이다. 이 요소들은 장면에 필수적이지도, 그 자체로는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소소하게 쌓이면 장면에 현실감과 입체감, 명암을 부여한다.

독자들의 상상력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느냐에 따라 수위가 달라진다. 독자들은 언제나 작가인 당신이 지면에 쓴 것 이상을 상상한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절제할수록 묘사의 효과가 더 커지는 이유다. 절제된 글은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될 여지를 준다.

당신이 잘 모르는 성적 영역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얼마든지 찾아낼 방법이 있다는 것이며,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해 글을 쓸 계획이라면 반드시 자료 조사를 하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아는 것을 써라”는 어리석은 격언같이 들리지만, 바꿔 말해서 “아직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쓰지 마라”라는 말로 생각해 보면 훨씬 설득력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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