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몫의 밤 1, 2』

■ 지은이: 마리아나 엔리케스

■ 옮긴이: 김정아

■ 출판사: 오렌지디

■ 발행일: 2024년 1월 31일

■ 판 형: 140×210mm

■ 쪽 수: 1권 520쪽, 2권 500쪽

■ 가 격: 각 권 21,000원

■ ISBN:

   1권 979-11-7095-100-1 (03870)

   2권 979-11-7095-101-8 (03870)

■ 분 류: 소설>스페인/중남미소설

   소설>호러, 공포소설, 소설>장르소설

 

* 전 세계 25개국 판권 계약

* 에랄데상, 셀시우스상, AECL 비평가상 수상작

* 〈타임〉 〈뉴욕타임스〉 〈굿리즈〉 등 18개 매체 ‘2023 가장 기대되는 도서’ 선정

* Apple TV+ 드라마화 확정, 알폰소 쿠아론 감독 제작

“최근 읽은 소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발견이다.”

_가즈오 이시구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술과 사실주의를 넘나드는 이 책은 비할 데 없이 훌륭한 업적이다.”

_가즈오 이시_앨런 무어(『왓치맨』, 『브이 포 벤데타』 저자)구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라틴아메리카 고딕 문학의 새 시대를 예고하는,

당신의 영혼을 옭아맬 충격적이고 매혹적인 이야기

‘고딕 리얼리즘의 여왕’으로 불리는 작가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신작 『우리 몫의 밤』이 출간되었다. 단편소설집『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은 엔리케스는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독특한 메타포로 구성하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다.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잔혹한 기사단에 맞서는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 몫의 밤』은 한층 강화된 호러와 리얼리즘을 통해 독자들을 충격적이고 매혹적인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우리 몫의 밤』은 2019년 출간 직후 스페인어권 최고의 문학상인 에랄데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스페인 장르문학상 켈빈505상과 셀시우스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프랑스와 스위스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라 세계 각국의 문단과 독자들의 인정을 받았으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를 비롯해 앨런 무어,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로라 밴덴버그 등 동시대 최고의 작가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라틴아메리카의 민속 주술과 영미권의 오컬트를 기반으로 한 『우리 몫의 밤』의 세계관은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낯선 감각을 제공한다. 수백 년에 걸쳐 어둠의 신을 숭배해온 기사단과, 어둠의 신을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영매 ‘메디움’에 대한 이야기는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이 독특한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이처럼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로 무장한 『우리 몫의 밤』은 apple TV+ 드라마화가 확정되었으며, 〈그래비티〉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감독한 알폰소 쿠아론이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잔혹한 기사단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아버지와 아들의 운명적 싸움

불운한 사고로 아내 로사리오를 잃은 후안 피터슨은 아들 가스파르를 데리고 험난한 여행길에 오른다. 후안은 어둠의 신을 소환하는 능력을 지닌 메디움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해준다는 명분 아래 기사단에 끌려가 제례와 의식에 이용당한다. 수백 년간 어둠의 신을 숭배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한 기사단은 이제 후안과 가스파르의 몸을 이용해 영생을 이루려 한다. 후안은 메디움의 능력을 물려받은 가스파르가 자신처럼 살지 않도록, 오랜 시간에 걸쳐 한 가지 계획을 준비한다.

시간이 흘러 가스파르는 십대 청소년으로 자라난다. 가스파르는 아버지처럼 유령을 보거나 소환할 수 있고 다른 세계의 문을 열 수도 있지만, 후안이 능력에 대해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아 큰 정신적 혼란을 겪는다. 그런 어느 날, 후안이 남긴 강력한 주술과 표식으로 가스파르에게 접근할 수 없게 된 기사단은 끔찍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가스파르를 꾀어낸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무한한 사랑이 대치하는 숨 가쁜 마지막 대결에서, 가스파르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마침내 깨닫는다.

아빠가 말했다. 너는 내 일부를 가졌어. 내 일부를 네게 남겨두었다. 저주받은 일부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더럽혀지지 않은 걸, 어둠이 아닌 걸 네게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 우리 몫의 밤이야. 마음에 들어요, 가스파르가 말하자 아빠는 그래, 당연히 마음에 들 거야. 이제 무엇도 널 해칠 수 없으니까, 라고 말했다. 그 무엇도요? 지금으로선 그 무엇도. _1권, 443쪽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잔혹한 기사단으로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초자연적 사랑

『우리 몫의 밤』은 후안과 가스파르를 통해 사랑과 유대의 위대함을 말하고자 한다. 악으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부모의 사랑, 친구를 위해서 어려운 일에도 용기를 내는 우정이 그것이다. 가스파르를 지키기 위해 후안과 로사리오는 목숨을 걸고 기사단과 맞서 싸우며, 가스파르의 큰아버지이자 후안의 형인 루이스는 가스파르에게 애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후안과 로사리오의 친구인 스티븐과 탈리는 우정을 위해 어렵지만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다.

가스파르의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동네 친구로 어릴 때부터 함께해온 비키와 파블로는 가스파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곁을 지키며 힘이 되어주고, 어떤 슬픔이나 아픔도 함께 나눈다. 이처럼 서로를 위한 사랑과 애정으로 뭉친 이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악에 맞서 마침내 승리를 거머쥔다. 어둠은 모든 것을 앗아갈 뿐이지만, 후안과 가스파르의 곁을 지키는 이들의 사랑은 그들을 보호한다. 죽음까지 초월하여 존재하는 사랑은, 어떤 고난과 마주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환상과 리얼리즘의 경계를 뒤흔들며

일상의 낯섦을 일깨우는 현대 호러 문학의 정점

마리아나 엔리케스는 오컬트와 공포를 기반으로 역사적, 정치적 리얼리즘을 엮어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개성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픽션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짠 서사는 모든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몫의 밤』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의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독재 정권과 경제 위기라는 역사적 현실을 이용해 악마 소환, 의식의 전이, 영생, 주술 등의 장르적 요소를 개연성 있게 뒷받침한다. 이러한 리얼리즘에 힘입은『우리 몫의 밤』은 현대 호러 문학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내면서, 독자들을 익숙하고도 낯선 세계로 초대한다.

◆ 저자/역자 소개

마리아나 엔리케스 Mariana Enriquez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언론인. 1973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라플라타국립대학에서 언론학과 사회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삶을 다룬 첫 장편소설 『내려가는 것이 최악이다』(1995)로 스물한 살 때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장편소설 『완벽하게 사라지는 방법』(2004)과 단편소설집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2009),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2016)을 발표했다. 특히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커커스상, 레이 브래드버리상 등 유수의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정치적, 역사적, 실존적 차원이 뒤섞인 공포를 독특한 메타포로 구성하는 엔리케스의 작품 세계는 라틴아메리카 환상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고딕 리얼리즘의 여왕’이라는 수식을 안겼다.

2019년에는 장편소설 『우리 몫의 밤』을 발표하며 같은 해 에랄데상과 스페인문학평론가협회(AECL)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 켈빈505상과 셀시우스상, 2022년 프랑스 이매지날상과 스위스 파조

서점상을 받으며 전 세계 문단과 독자들에게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가족애, 오컬트, 퀴어 등 매혹적인 요소와 캐릭터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우리 몫의 밤』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 제작으로 Apple TV+ 드라마화가 확정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논픽션 『누군가 네 무덤 위를 걷고 있다』(2013), 실비나 오캄포 전기 『여동생』(2014) 등이 있다.

옮긴이 김정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건축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서과에서 국제회의통역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데브 시스터즈에서 게임 번역, 외교부 중남미협력센터에서 중남미 관련 연구를 하다가 현재는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들을 키우며 한국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 국제회의통역사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소설 『보이지 않는 삶』, 인문서 『브라질의 뿌리』 등이 있다.

 

◆ 차례

[1권]

살아 있는 신의 손아귀

1981년 1월

 

왼손―브래드퍼드가 어둠에 들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1983년 1월

 

외딴집의 악한 것

부에노스아이레스, 1985-1986년

 

 

[2권]

분필로 그린 원

1960-1976년

 

사냐르투의 구덩이

올가 가야르도 씀, 1993년

 

하늘에서 피어나는 검은 꽃

1987-1997년

 

감사의 말

◆ 추천사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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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문학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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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링크초보자를 위한 마법』 저자, 네뷸러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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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서

“누구예요, 아빠?” 아이는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제 놀란 건 후안이었다. 가스파르는 악마를 보고 있었다. 시야를 갖기 위해 단 한 번도, 막연하게라도 훈련받은 적이 없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것이었다. 후안은 가스파르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파묻었다. 더는 보지 마, 아이에게 말했다. 날 끌어안아.

늘 버림받은 이들, 가난하고 잊힌 사람들을 사냥했다. (…) 뿐만 아니라, 수년 전부터는 친한 군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납치 피해자들을 물어 오고 있었다. 어둠이 육신을 요구하셔, 그녀는 합리화했다. 틀린 말이었다. 어둠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걸 후안은 알고 있었다.

“유령은 정말 존재하거든. 그리고 널 찾아오는 게 네가 부르고 싶은 존재가 아닐 수 있어.”

죽은 아빠, 침대 위 한 줌의 잿더미로 변한 아빠. 그리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자신이 부엌으로 걸어가 목을 칼로 그어서 벽과 바지, 얼굴, 두 손,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을 붉은색으로 물들이곤 스스로를 단번에 죽이는 꿈.

그때는 그게 사랑인 줄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감기에 걸린 아이를 돌보던 중 갑자기 아이가 숨을 쉬지 않은 적이 있었다. (…) 자식이 죽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가져다주는 두려움이란 이런 것이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자식의 죽음 이후에는 죽음밖엔 없다는 사실을. 출구 없는 어둠만이 남게 된다는 사실을.

“가스파르가 열두 살이 되면 이 아이를 기사단으로부터 숨겨줄 표식이 필요해. 그들이 가스파르를 찾지 못하게 해줄 표식이지. 어둠에게 부탁해야만 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많은 것을 알아맞힐 줄 알던 아빠. 아빠는 잃어버린 것을 찾아낼 줄 알았다. 또 아빠는 사람들이 언제 죽을지도 알고 있었다. 아빠는 바람과 함께 오는 망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죽은 자들은 빠르게 움직인다.

문 뒤편의 공간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기가 심한 입냄새로 가득했다. 오래된 고기와 햇볕에 덥혀진 지하실, 상한 우유, 생리혈, 굶은 이의 입냄새, 더러운 치아 등에서 날 법한 썩은 내가 진동했다. 불결한 입의 호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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